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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캠핑장 추천 / 양주 이고을 캠핑장 다녀온 후기

by 캠핑리뷰어 2020. 7. 29.

서울근교 캠핑장 추천 / 양주 이고을 캠핑장 다녀온 후기

 

 

요즘 늦장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캠핑 가는게 참 망설여지네요.

 

그냥 부슬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심각한 폭우로 남부지방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제가 살고있는 경기 지역은 아직까지는 피해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런 장마시즌에는 기상예보도 자주 틀리곤 해서 기상청 말 믿고 캠핑 날짜를 잡기가 좀 애매한 감이 있죠. 비가 온다했는데 안오기도 하고 안온다고 했는데 오기도 하고.. 장마시즌에는 캠핑 가는 것도 눈치게임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ㅋㅋ

 

저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시즌이지만 그래도 캠핑을 갑니다! 원래 여름에는 우중캠핑을 절대 피할 수 없는 법.. 서울근교 캠핑장으로 결정!

 

이번에도 서울근교 양주에 있는 캠핑장을 다녀왔는데요. 이곳 역시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장소라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저수지 호수 뷰가 정말 예술인 곳인데 생각보다 인터넷에 후기가 많지 않더라구요. 직접 다녀와보니 후기가 왜 없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너무 이뻤던 캠핑장이었어요.

 

먼저 제가 캠핑했던 사이트를 보여드릴게요.

 

이고을 캠핑장은 저수지 뷰가 이쁘기도 하지만 이렇게 숲 속 사이트도 있어서 굉장히 평화롭고 산비둘기 우는 소리가 좋았어요. 이 날은 역시 비가 오던 날이라서 비를 어느정도 막아주는 숲 속 사이트로 오게 되었어요.

 

저수지뷰 사이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놔야 한다고 하지만 평일에는 해당되지 않아요. 또한 저수지뷰 사이트는 차를 타고 살짝 아래로 내려가야하는데 비가 온 날에는 땅이 묽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차를 옆에 주차할 수 없어서 짐을 다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지금부터 양주 이고을 캠핑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

 

양주 캠핑장 추천 / 이고을 캠핑장 다녀온 후기

 

양주에 있는 이 캠핑장은 저수지가 정말 이뻐요. 서울근교 캠핑장이라서 약 1시간 반 정도만에 갈 수 있었던 곳이예요.

 

산으로 좀 올라가면 나오는 저수지인데, 낚시터도 있어서 캠핑장 가는 길에 낚시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산 속에 이런 저수지가 있을 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호수 반대편에 나무들 속에 있는 데크들 보이시나요?

 

저기가 제가 가려는 이고을 캠핑장이예요. 저 멀리 작게 숨어있는 데크들을 보니 더 빨리 가고싶어졌어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숲이 울창해서 햇볕이 쨍쨍한 여름에 정말 시원할 것 같아요.

 

캠핑장에는 매점이 없고 가는 길에 낚시용품을 파는 매점이 작게 있어요. 이곳에서 간단한 물품들을 살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다 와서 다리를 건너면 두갈래 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 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실 : 12시

퇴실 : 11시

 

도착하면 이렇게 집 한채가 보이고 이곳에 할아버지께서 의자에 앉아계세요.

 

노부부가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1박2일동안 할아버지만 계셨던 것 같아요. 연세가 많으셔서 예약 같은 경우에는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고 핸드폰 다루는데 조금 어설프셔서 본인이 예약했다는 걸 확인시켜드리고 들어가야 해요 ㅎㅎ 확인이 되면 일반 쓰레기봉지랑 재활용봉지 두 개를 주세요.

 

 

참고로 여기 사장님 제가 지금까지 가본 캠핑장 중에서 가장 친절하시고 인정이 많으신 분이었어요 :)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곳은 여기 하나뿐이예요.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캠핑장이라 그런지 재활용하는 곳은 한 군데로 정해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캠핑장에서 지내는동안 쓰레기봉지에 잘 분리해서 갖고 있다가 퇴실할 때 이곳에서 분리수거 해주시면 돼요.

 

입실 안내를 받고 옆에 있는 길로 들어가요.

 

펜션도 같이 운영하신다고 하던데 캠핑장 들어가는 길 옆에 이렇게 펜션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펜션 뿐만 아니라 숲 속 곳곳에 이런 방갈로도 몇개 있었어요.

 

제가 있었을 때에는 이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스텝들이 방갈로나 펜션에서 머무는 것 같았어요.

 

캠핑장 화장실, 샤워장은 초입 부분에 마련되어 있어요.

 

캠핑장 크기는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라서 굳이 화장실이나 샤워장 갈 때 멀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화장실과 샤워장은 한 공간에서 분리되어 있는데요.

 

청결도는 숲 속에 있는 것치고 괜찮았어요. 이 정도면 깨끗히 잘 관리가 되고 있는 편이예요. 샤워장은 샤워 호스가 두 개 있고 뜨거운 물도 잘나와서 아주 잘 이용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 하나는 샤워할 때 옷을 걸어둘 곳이 마땅히 없는게 좀 아쉬웠어요.

 

여자 화장실도 남자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구조도 비슷한 걸로 알고 있어요.

 

화장실 바로 옆에는 개수대가 있어요.

 

개수대 역시 이곳 하나고 완전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요.

 

한 쪽에는 이렇게 화로대 청소하는 곳이 있구요.

 

다른 한 쪽에는 개수대가 위치해 있어요.

 

역시 깨끗하게 잘 되어 있고 따뜻한 물도 굉장히 잘 나왔어요. 개수대마다 각각 두개 호스가 있는데 왼쪽이 뜨거운 물, 오른쪽이 차가운 물이예요. 뜨거운 물은 열어놓고 조금만 기다리면 잘 나옵니다.

 

이제 캠핑장 숲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ㅎㅎ

 

사진상 좀 숲길이 길어보이는데 그렇게 길지 않아요. 걸어서 1분이면 캠핑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주변이 모두 울창한 나무가 있어서 공기도 엄청 맑고 시원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날파리가 있는 게 함정)

 

길목 아래에는 장박을 하시는지 아주 크고 넓게 설치를 해놨더라구요.

 

 

저쪽은 한 쪽 구석에 계곡물이 흐르는 구간이고 독립적이라 은근히 좋아보였어요. 이고을 캠핑장에서 유일하게 데크가 아닌 사이트라고 해요.

 

길목 왼편에는 이렇게 숲속 데크 사이트가 있어요.

 

저수지 호수뷰는 아니지만 숲 속 사이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예요. 차를 아래에 주차하고 짐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이쪽 숲 속 데크 사이트는 4개가 있어요.

 

사이트 번호 같은 건 딱히 중요하지 않고 그냥 먼저 와서 원하는 곳에서 텐트를 치면 돼요.

 

저희는 저희 방향에서 맨 아래 왼쪽에 설치를 했어요. 여기가 숲 속 경관이 가장 잘 보이는 것 같았어요.

 

이곳 이고을 캠핑장을 가기 전에 어떤 텐트를 가져갈까 고민이 많았어요. 왜냐면 레이사가 너무 커서 데크에 맞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어느 한 블로거분이 숲 속 데크는 호수뷰 데크보다 더 크다고 하셔서 그거 믿고 레이사를 가져왔는데 역시나 작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앞 부분을 포기하고 쳤답니다 ^^

 

각 사이트마다 이렇게 콘센트는 다 마련되어 있어요.

 

또한 이렇게 데크마다 불멍이 가능하도록 불멍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놓았어요.

 

그런데 불멍하는 공간을 냅두고 굳이 데크 위에서 불멍하시는 분들은 뭘까요..?

 

데크 위에서 불을 피워놓는게 정상인지.. 이렇게 몰상식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각 데크마다 이렇게 불에 그을려서 빵꾸가 뚫려있었어요. 이건 뭐 복구도 안되고 정말 안타까웠어요.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께서 운영하는 곳인데 이런거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도 벅차실텐데,, 좀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이렇게 숯 버리는 곳도 따로 있으니 숯도 지정된 통에 잘 버려주고~

 

숲 속 사이트를 지나서 아래로 내려가면 곳곳에 데크가 있어요.

 

 

이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 진흙이 되어버렸네요. 참고로 저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가 좀 가파라서 비올 때 한 번 내려가면 올라오기 힘드니 웬만하면 안 내려가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승용차!

 

중간에 이렇게 물 나오는 호스가 있어서 진흙 묻었을 때나 손발 더러워졌을 때 이용하면 딱 좋아요.

 

진흙으로 더러워진 크록스 닦아주기.

 

가파른 길목 옆에는 또 이렇게 데크 사이트가 있어요.

 

차량을 옆에 주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에가 뻥 뚫려있고 숲 속에 있는 느낌을 덜 받는 것 같아요. 또 호수뷰도 볼 수 없어서 뭔가 어중간한 사이트 느낌? 저는 비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여기부터 어느정도 호수뷰를 볼 수 있어요.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데크에 밴치(?)도 있고 사이트도 꽤 넓어요. (레이사같은 터널형 텐트는 X) 저 멀리 보이는 호수뷰가 참 설레게 하네요 ><

 

여기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사이트라고 해요. 다른 데크와 색부터 달라요 ㅎㅎ

 

여기가 사람들이 명당이라고 했는데 제 생각엔 그 옆 사이트가 호수뷰를 보기에 더 명당인 듯 해요. 이곳은 사이트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인 것 같아요!

 

여기가 바로 옆 사이트예요. 사진상 호수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호수 아주 잘 보여요 ㅎㅎ

 

또 여기서 앞서 본 사이트를 찍으면 엄청 잘 나올듯!?

 

호수가 살짝 에메랄드빛이 돌아서 다른 호수보다 물이 더 예뻤어요. 좀 높은 산악지형이라 그런가? 이상하게 물빛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뭔가 보정을 한 것 같은 색깔이라고 해야할까요?

 

데크와 데크 사이에는 이렇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 아래에서 낚시도 하고 그러나봐요?

 

내려와보니 물이 정말 깨끗하고 고요했어요.

 

중간중간에 엄청 큰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뛰어올라오는데 아주 경이롭습니다~ 수심이 처음부터 엄청나게 깊어서 수영금지라고 되어있는데 구명조끼 입고 정말 수영하고 싶은 곳이예요.. ㅎㅎ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더 자연 경관이 좋은 것 같아요.

 

아래에서 바라본 위 데크의 모습이예요.

 

이런 곳에서 큰 물고기 잡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요 ><

 

호수뷰를 따라서 길게 사이트가 깊숙히 3개 정도 더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서 저 멀리 차를 주차하고 짐을 옮기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았어요. 깊숙히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짐은 최대한 줄어들여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사이트는 아니었지만 평일이라 아무도 없어서 아침에 잠깐 와서 호수뷰를 보면서 힐링타임을 가졌어요 ㅎㅎ 새소리도 들리고 시원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전 날에는 비가 와서 사진도 못찍고 텐트 안에서 놀았는데 다음날 다행히 비가 그쳐줘서 이렇게 사진 찍고 놀았어요 ㅎㅎ 이렇게 전부 개방해서 있으니까 뭔가 뻥 뚫리고 시원한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저녁에는 막창, 곱창, 대창을 뿌셔주고 다음날 김치찌개와 스팸으로 해장을 했답니다 ^^

 


양주 이고을 캠핑장에 대한 후기는 '또 오고싶은 곳'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호수뷰 사이트와 숲 속 사이트가 같이 있는 캠핑장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이트를 정해놓지 않고 와서 선착순으로 원하는 곳을 먼저 칠 수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평일에 와서 사람이 별로 없어 선착순이고 뭐고 없었지만 저는 사이트를 정해놓고 가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숲 속에 있는 캠핑장 치고 관리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잘 되어있고 사장님도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저희한테 잘 대해주셔서 1박2일동안 너무나도 편안하게 캠핑하고 가요. 새벽까지 비가 왔지만 다음날 다행히 햇빛이 들어서 텐트까지 다 말리고 갈 수 있었어요 ㅋㅋㅋ

 

양주 이고을 캠핑장은 앞서 말했듯이, 전화로 예약하는 곳이라서 사장님께 직접 전화를 드려서 예약하면 됩니당. 제가 가본 서울근교 캠핑장 중에 Top3 안에 드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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