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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캠핑장

김포 범바위캠핑장에서 캠핑하기

by 캠핑리뷰어 2020. 2. 3.

 

시설이 좋다고 소문난 김포 범바위캠핑장.


이곳은 범바위캠핑장이면서 캠핑정원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나무 사이에 다양한 꽃들이 정말 많다.

 

규모도 굉장히 크고 사이트마다 꽃들이 피어있어서 캠핑장이면서 캠핑정원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한 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아주 잘나오고 청결해서 자주 찾는 곳이다. 한 겨울에 캠핑장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먼저 해야하는 일은 온수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확인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

 

범바위캠핑장은 온수도 잘나오고 전체적으로 좋은 캠핑장에 속해서 그런지 장박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그래서 좋은 텐트들도 구경할 수 있어 이 점 또한 좋다.

 

작년 가을에 가서 캠핑했던 사진이다.


평일에 갔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큰 사이트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가을에 밤이 되면 귀뚜라미 소리도 삭 들리고 또 이때 비까지 와서 빗소리 들으면서 캠핑할 수 있었다. 비는 왔지만 다행히 춥지 않았고 바람도 안불고 이상적인 우중캠핑을 즐겼다.

 

범바위캠핑장의 유일한 단점.
예약한 사이트를 쓰지 못할 때가 있다. 처음 이곳에 갔을 때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트를 정해 예약을 해서 갔었다. 그러나 도착해보니 예약한 사이트에 사람들이 있었고 관리자에게 말하니 그럼 다른 좋은 사이트들도 많으니 아무 곳이나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였다.

 

 

다행히 더 넓고 외진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던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평일이 아닌 주말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축한 사이트 철수하기도 애매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캠핑의 묘미는 음식을 해먹은 것.
이때 먹었던 들깨 수제비는 잊을 수 없다. 아침에 비가 와 텐트에서 조촐하게 들깨 수제비를 해먹었는데 빗소리도 들으면서 전 날 먹은 술도 해장하며 평화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었다.

 

캠핑정원답게 사이트마다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다.

 

덕분에 캠핑할 때도 알록달록 색상의 꽃들이 보여 시각적으로도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이트도 엄청 많아서 캠핑정원 사이트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또한 주차장도 여유있게 곳곳에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사이트 바로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그네가 정말 많다.


여기 관리자가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는지 종류도 다양하고 곳곳에 나무에 연결되어 있는 그네를 볼 수 있다. 안전한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타보니 걱정 없을 듯 보였다.

 

 

이렇게 중간중간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서 얼마나 이 캠핑장에 애정을 쏟아 부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분리수거장 역시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배치되어 있어 분리수거하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매일 관리를 하는지 굉장히 깨끗했고 잘 분리되어 있었다. 관리자가 성실하고 친절하시니 캠핑러들 역시 깨끗하게 이용하고 분리수거도 착착 잘하는 것 같다.

 

올 겨울 김포 범바위캠핑장을 다시 찾았다.


저번엔 넓은 파쇄석을 이용했는데 이번엔 데크4번을 이용했다. 좀 아기자기하고 독립적인 사이트에서 조촐하게 캠핑을 하고 싶어 선택한 사이트다. 겨울인데도 낮에는 온도가 영상 10도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라 밥도 밖에서 먹고 잘 때도 별로 춥지 않았다.

 

 

이런 날은 역시 놓치지 않고 캠핑을 와야지. 텐트는 힐맨 얼리버드 업2. 이너텐트는 겨울용으로 확실히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자충매트를 깔고 그 위에 전기매트, 모포, 유니언잭, 침낭이불 순으로 덮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새벽에도 전혀 춥지않다. 물론 공기는 차갑지만 이불 속에 폭 들어가있으면 굉장히 포근해서 자는 데 문제없다. 또한 맨 아래 자충매트를 깔아줘서 딱딱하지 않고 푹신하다.

 

텐트 바로 앞에 캠핑장비들을 원형으로 배치해서 살짝 가둬두는 느낌을 주었다. 독립적인 사이트라 자연 경관이나 풍경이 좋은 배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좋았다. 저녁에 날씨가 좀 쌀쌀해지는 것 같아 대부분 다시 차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

 

이 때 먹었던 우삼겹 비빔국수.
환상의 맛이었다. 무엇보다도 우삼겹은 혁명에 가까운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우삼겹을 굉장히 좋아한다. 비빔국수와 같이 해서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다. 비주얼도 좋고 역시 캠핑은 이렇게 음식을 해먹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다음날 사이트 철수하면서 텐트 안에 모래들 털어내기.
힐맨 얼리버드 업2 텐트는 백패킹용으로 많이 사용해서 굉장히 가볍다. 백패킹용 텐트는 가벼워서 이렇게 모래나 먼지 털어내기도 좋고 설치도 굉장히 간편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캠핑오기 좋다. 설치도 빠르고 철수도 빠르고. 또 아기자기한 텐트를 좋아하는 편이다.

김포 범바위캠핑장만 오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고 확실히 힐링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꽃들도 많고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으니 시각적으로도 좋고 여러방면에서 편리한 것 같다. 사이트도 다양하게 있어서 매번 올 때마다 다른 곳에서 지내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서울 근교 캠핑장을 찾는다면 김포 범바위캠핑장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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